[Book]/자기개발2006. 6. 4. 06:16

미쳐야 미친다

미쳐야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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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 狂 不 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세상에 미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큰일이란 없다.

학문도 예술도 사랑도 나를 온전히 잊는 몰두 속에서만 빛나는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이책은 진정 자신의 길을 노력과 열정으로 삶을 이루어 가는 조선시대 메니아 들의 이야기 이다. 나도 메니아로 살고 싶다.

제목에서 부터 정말 정신이 번쩍 드이는 멋진 책이다.

세월이 점점더 빨리 흐르고 먹고 사는데만 급급해 바쁘게만 살아가는 동안 잊고 살았던 내 자신에 대해, 내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조그만 생각을 일으켜 주는 책이었다.


82p. 옛글에는 문을 닫고 있어도 천하를 읽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정보에 바다에서 천하는 커녕 제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고 살아 가고 있다. 나는 없고 정보만 있기 때문이란다. 내가 소유한 정보의 양이 늘어 갈수록 내면의 공허는 커져만 간다. 천하를 읽는 경륜인 독서를 통해 주인되는 삶을 살아가야 겠다.

이 책은 비록 현대처럼 정보는 없었지만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으로 지식의 대가에 올랐던 조선시대 지식인의 내면을 사로잡았던 열정과 광기를  탐색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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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p. 세상은 만만치 없다. 그저 하고 대충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하다 혹 운이 좋아 작은 성취를 이룬다 해도 결코 오래가지 않은다. 노력이 따르지 않은 한때의 행운은 복권 당첨처럼 오히려 그의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불광불급이라 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미쳐야 이친다. 미치려면 미치라. 지켜보는이에게 광기로 비칠 만큼 정신의 뼈대를 하얗게 세우고, 미친듯이 몰두하지 않고는 결코 남들보다 우뚝한 보람을 나타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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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p. 홀로 걸어가는 정신이란 남들이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출세에 보탬이 되든 혼자 뚜벅뚜벅 걸어가는 정신이다. 이리재고 저리재고 이것저것 따지기만 해서는 전뭉의 기예 즉 어느 한 분야의 특출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30p. 잊는다(忘)는 것은 돌아보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을 해서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될지, 출세에 보탬이 될지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냥 무조건 좋아서 하지 않을 수 없어서 한다는 말이다. ...

근성도 없는 자칭 전문가들이 기득권의 우산 아래서 밥그릇 챙기기에 여넘이 없는것은....

내가 정말 좋아서 시작한 내 일에 미쳐서 진정한 진짜가 되어야 겠다.


51p.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다. 한 번 척보고 다아는 천재도 있고 죽도록 애써도 도무지 진전이 없는 바보도 있다. 정말 가륵한 이는 진전이 없는데도 노력을 그치지 않는 바보다... 한번보고 안 것은 얼마 가지 못해 남의 것이 된다. 피땀 흘려 얻은 것이라야 평생 내것이 된다.

김득신은 평생을 두고 잠시도 쉬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책을 만번 이하로 읽은 것은 아예 꼽지도 않고, 만번 이상 읽은 36편 문장의 횟수를 기록 해 두었다고 한다. 백이전은 11만 3천번이나 읽었다. 그러고 보면 한번이라도 정성을 기울여 읽않는 나는 노력없이 많은 것을 바라는 도둑의 심보를 가진것 같다.


67p. 지금도 세상을 놀래키는 천재는 많다. 하지만 기웃대지 않고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설실한 둔재는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한때 반짝하는 재주꾼들은 있어도 꾸준히 끝가지 가는 노력가는 만나보기 힘들다.


301p. 세상 사람들은 잠자는 걸 좋아한다. 샘새도록 잠을 자고도 낮잠을 또잔다. 그래서 더로 안부를 물을 때 먹을 것과 나란히 잘 잤느냐 식사는 했냐고 묻곤한다....

잠이란 병이 들어오는 통로이다. 그러니 잠을 너무 많이 자면 안 된다. 옛 경전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번뇌는 독사이고 잠은 네마음에 달렸다.

번뇌는 왜 생기는가? 욕심때문에 생긴다. 애가 남을 이겨야겠고, 더 많이 가져야 겠고, 그것도 모자라 통째로 다 가져야 겠기에 생긴다.

마음이 잠들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는가?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났다 스러지는 그 많은 상념들을 다스려야 한다. 생각을 어떻게 다르리나? 마음을 순리에 내맡겨 텅 비우면 된다. - 허균의 생각.


319p. 속도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옛날이라고 해서 지그뫄 다를것이 없었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극히 자연적이고 인간인 속도로 삶이 진해되기는 했겠디만,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 속도감은 그렇지만은 않았을 터이다. 남들보다 빨리 출세해야 겠다는 생각, 저것을 꼭 내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집착, 이런 저런 욕심들이 끼어들어 예나 지금이나 삶의 속도는 가파르게 고조되어만 간다.


323p. 절정은 미리 알고 기다린 자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그것이 절정인지 알았을때는 이미 늦는다. 속인들은 언제나 버스가 다 지나간 다음에 난리를 치지만, 지혜로운 이는 천기를 먼저 읽는다.


절망속에서 성실과 노력으로 자신의 세계를 우뚝 세워올린 노력가들, 삶이 곧 예술이 되고 , 예술이 곧 그 차체가 삶이었던 예술가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세워 한시대의 앙가슴과 만나려 했던 마니아들의 삶 속에 나를 비춰보는 일은 본받을 만한 사표도 뚜렷한 지향도 없어 스산하기 짝이 없는 이 시대를 건너가는데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n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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