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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에세이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시간관리에 관한 정말 감동의 책이다. - 정리중

'시간'이란 괴물과 꿋꿋하게 마주섰던, 그리하여 영원한 난제처럼 버팅기던 '시간'을 마침내 정복해버린 한 사람이 있다.
5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통계' 노트를 작성하면서 시간의 속성과 존재감을 정확히 인식했고, 그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의 가치와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해냈던 사람. 정직하고 행복하게 한 세상을 살았고, 살아서보다 죽은 후 그 삶의 위대함을 인정받으며 결국은 '시간'이 현명한 판관이었음을 확인시킨 사람....
이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는 자신 앞에 주어진 시간과 독특한 관계를 맺으며 학문 연구와 도덕적 자기 삶의 완성에 몰두했던 한 과학자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람을 조명한 책이다.

매일 8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산책과 운동을 한가로이 즐겼으며 단테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줄줄 외우고 주요 공연과 전시는 빠짐없이 관람했던 류비셰프였다. 게다가 당시 대다수의 남자들이 그렇듯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교와 연구소 직원으로 일했고, 각종 학술세미나와 국책 사업을 위해 한 해에도 몇 달씩 전국 각지를 순회해야 할 만큼 쉴 틈이 없는 그였다. 하지만 그가 세상에 남겨놓은 것은 70여 권의 학술 서적과 총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연구논문, 그보다 방대한양의 학술자료와 꼼꼼하게 수제본한 수천 권의 소책자들이었다.
인간 능력의 한계를 여지없이 비웃는 엄청난 양의 원고 앞에서 놀란 사람들은 이후에 속속들이 발켜지는 류비셰프의 학문적 성과와 철학, 역사, 문하그 윤리학을 종횡 무진 넘나드는 독차적 이론에 다시한번 할말을 잃고 말았다.
도대체 그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일까?
비밀은 그가 50년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록해온 '시간통계' 노트 이다.

치밀한 취재와 저자 그라닌의 풍성한 사유, 빼어난 문장력이 잘 어울러진 이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1974년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소련 지식인들은 물론 유럽과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도 초판 발행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증쇄를 거듭하며 각국 학자와 기업인들이 주목해서 읽고 토론하는, 시간 관련 중요 텍스트가 되었다.


P70
인간이 매일 14~15시간씩 일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쪼개쓰는 방법밖에 없다.
류비세프는 개인적으로 하루에 7~8시간 이상은 집중적으로 연구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알다시피 그는 단 1분 1초 까지도 정확하게 일한 시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그의 말은 완전히 신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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